사회뉴스9

전공의 파업 어떻게 되나…의대생 국가고시는?

등록 2020.09.04 21:09

수정 2020.09.04 21:18

[앵커]
일단 한고비를 넘긴 했지만 전공의, 전임의들은 여전히 강경한 입장입니다. 젊은 의사들까지 완전히 업무로 복귀해야 사태가 수습되는 건데, 지금은 어떤 상황인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직접 연결해서 물어 보겠습니다.

황병준 기자, 파업 중인 의료진이 병원으로 복귀를 했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대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이 병원에선 지난달 말까지 전공의의 94%가 사직서를 제출하고 집단휴진에 동참했는데요.

아직까지 진료현장으로 복귀한 의료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뒤로 보이는 응급실에선 교수진과 필수인력이 남아 환자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더 이상의 집단행동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진료현장 복귀를 촉구했지만 졸속합의라고 반발하고 있는 전공의들은 이에 따르지 않고 있습니다.

전공의들은 지난달 21일부터 2주째 집단휴진 중인데, 다음주 월요일 파업을 철회할지 모여서 논의할 예정입니다.

아직 어떤 결론이 날지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의협 지도부가 전공의 설득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서연주 대전협 부회장도 조금 전 SNS에 올린 글에서 "제자리 돌아가도 목소리 내달라"며 업무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7일로 예정된 개원의들의 3차 무기한 총파업은 철회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하나가 더 있지요? 당초 오늘까지였던 의사 국가고시 접수 이건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에 불응한 전공의 6명에 대한 고발을 취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합의가 이뤄진 만큼 상호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취지다, 이렇게 설명했는데요, 이와 함께 정부는 오늘로 마감이었던 국가고시 재접수를 모레까지로 연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의대생들은 오는 일요일인 6일 밤 12시까지 실기시험 접수를 할 수 있고, 시험기간도 11월10일에서 20일까지 연장됐습니다.

앞서 정부는 의대생 90%가 시험을 거부하겠다고 나서자 시험을 한 차례 연기한 바 있습니다.

이렇게 정부가 연이어 의료계에 유화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는데요. 내분을 멈추고 진료 현장으로 복귀해 달란 뜻으로 해석됩니다.

이에 대해 의협 측도 정부의 빠른 결단을 환영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 병원에서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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