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與도 기류 변화…김남국 "보좌관 전화 사실, 부적절했다"

등록 2020.09.04 21:13

수정 2020.09.04 22:13

[앵커]
추미애 장관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여당도 심각하게 이 문제를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추 장관이 부인했던 보좌관 전화에 대해 "국방부에 알아보니 사실로 보이고, 부적절했다"고 말한 겁니다. 중진 의원들 사이에서도 당의 대응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황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친문 의원으로 꼽히는 김남국 의원은 추미애 장관 보좌관이 군부대에 전화를 한 건 맞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방부에) 확인해봤는데 전화를 건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은 저도 부적절했다고 생각이 들고요."

보좌관이 전화한 사실이 없다고 한 추 장관의 말과 배치됩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보좌관이 뭐 하러 그런 사적인 일에 지시를 받고 하겠습니까. 그런 사실은 없습니다."

다만 김 의원은 추 장관에게 아들 진료기록 공개를 제의했고, 추 장관측도 그렇게 하겠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민주당의 한 중진의원은 "거짓말이 맞다면 장관의 거취 문제까지 거론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중진의원도 "당이 금태섭 건엔 추상이었는데 추 장관 논란엔 춘풍인 것 같다"며 청와대에 걸려있는 춘풍추상 액자의 문구까지 거론했습니다.

이같은 기류 변화는 조국 전 장관 때처럼 젊은층 사이에서 불공정 논란이 번질 수 있는데다 자칫 검찰 개혁의 동력마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입니다.

다만 당 지도부에서는 여전히 추 장관 옹호 기류가 강한 편입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추미애 장관과 가족을 괴롭히는 것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군대에 보낸 모든 국민들을, 그 어머니들을 괴롭히는 것입니다." 

네티즌들 사이에선 "어머니들을 괴롭히는 건 고위층의 병역비리", "힘 없는 부모의 마음을 아느냐"는 반박이 쏟아졌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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