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단독] 秋아들 부대책임자 "통역병 선발, 장관실 등에서 청탁"

등록 2020.09.06 19:14

수정 2020.09.06 19:20

[앵커]
그런데 이 부대 책임자였던 A대령은 추 장관 아들의 통역병 선발 청탁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부대로 들어왔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통로로 송영무 당시 국방장관이 있던 장관실과 국회연락단을 지목했습니다. 장관실에는 당에서도 파견자가 있고, 국회연락단은 의원들의 소통 창구로도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A 대령의 증언은 수사를 통해 검증돼야 할 부분입니다.

계속해서 윤동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미애 장관 아들 서모 씨가 복무할 당시, 카투사 단장이었던 A대령은 서 씨에 대한 통역병 선발 청탁이 들어온 곳으로 장관실과 국회연락단을 콕 찝었습니다.

A대령 / 서모씨 부대장
"(올림픽 통역병) 그걸 보내라는 그 청탁이 이제 장관실이나 국회연락단에서 많이 오고 부하들한테 하고 했는데..."

2017년 7월 임명된 송영무 당시 국방장관실에는 여당과 국회에서 파견된 정책보좌관 3명이 있었습니다.

별정직 고위공무원 한 명과 3급 두 명으로 구성됐는데, 장관과 국회 사이에서 정책을 조율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A대령이 언급한 국회연락단은 육해공군에서 국회에 파견된 장교들이 근무합니다.

야당까지 포함해 국방부와 국회의 가교 역할을 맡습니다.

이런 업무 특성상 두 경로가 군에 대한 국회의 주요 민원 창구로 지목되는 겁니다.

A대령 / 서 일병 부대장
"추미애 아들하고 관련해서 전화온 것은 장관실에 걔들 X보좌관 라인이고 연락단에서 중령, 대령 정도가 제 밑에 부하들한테 전화를 많이한 거 같아요."

다만 송영무 전 장관은 TV조선과의 통화에서 추 장관 측으로부터 청탁을 받은 것은 물론 전달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송영무 / 전 국방부 장관
"추미애하고 저하고는 안 적도 없고 그 병사하고는 안 적도 없고, 보고 받은 적도 없는 것이 장관의 입장입니다."

당시 국방장관실의 정책보좌관들을 비롯한 관련자들은 청탁에 관해서는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오늘 성명을 내고, 의혹 규명을 위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임명하는 특임검사를 통해 수사할 것을 추 장관에게 요구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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