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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하이선' 상륙 임박에 태풍경보 발령 '비상'

등록 2020.09.07 07:17

수정 2020.09.26 01:59

[앵커]
북한은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상륙이 임박하자 태풍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코로나 19로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잇따른 태풍으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하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피해를 막지 못한 책임을 물어 강원도와 원산시 간부들을 처벌한 데 이어, 함경남도 도당위원장까지 해임했습니다.

조정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북상에 따라 북한은 태풍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조선중앙TV는 "태풍의 영향으로 폭우와 센바람 경보, 해상 경보 해일 경보 (를 발령한다)" 보도하면서, 9호 태풍 마이삭으로 수해를 입은 강원도와 함경북도 일부 지역에 또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앞서 조선중앙TV는 태풍 마이삭에 함경남도 해안가에서만 1000여 가구가 무너지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
"1000여 세대의 살림집들이 각각 파괴되고 적지 않은 공공건물들과 농경지들이 침수되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현지를 시찰하고, 피해를 막지 못한 책임을 물어 노동당 고위급인 함경남도 당위원장을 해임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수십 명 인명 피해가 난 원산시와 강원도 간부들이 "형식주의·요령주의를 부렸다"며, "엄하게 처벌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앙당으로 책임이 전가되는 것을 차단하는 한편, 민심 이반도 막으려는 발빠른 조치로 풀이됩니다.

김 위원장은 평양 당원 만 2000명을 수해복구에 급파할 것이란 친필 서한도 공개했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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