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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하이선' 본격 영향권…도로통제·강풍 피해 속출

등록 2020.09.07 09:08

수정 2020.09.07 09:15

[앵커]
태풍 하이선이 제주를 지나 부산 앞바다까지 바짝 다가오고 있습니다. 부산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선영 기자, 비가 상당히 많이 내리는 것 같은데 상황이 어떤가요?

 

[리포트]
네, 제가 지금 나와있는 해운대는 한시간 전보다 비바람이 다소 잦아들었습니다.

하지만 제 뒤로보시는 것 처럼 집채만한 파도가 쉴새없이 들이닥치고 있습니다.

태풍은 지금 이시각 부산 앞바다에 가장 근접해 부산 일대는 직접영향권에 들어갔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접수된 피해 신고 건수는 150여 건이 넘습니다.

베란다 샷시가 파손되고 공사장 외벽이 무너지는 등 각종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실제 저희 취재진이 호텔에서부터 이곳 해운대까지 오는 길에 간판이 떨어지고 가로수가 쓰러진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부산은 오늘 새벽부터 태풍경보가 발령됐습니다.

거가대교와 광안대교 등 주요 도로 15곳도 통제된 상태입니다.

시속 37km의 빠른 속도로 서귀포 동쪽 해상을 지난 태풍은 지금 이곳 부산 바로 앞까지 도착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이선 중심의 최대풍속은 초속 43m로 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강풍 반경은 400km에 달합니다.

지금 부산에는 초속 20에서 30m 사이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기상청은 내일 오후까지 부산에 최대 3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추가 피해에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부산 해운대에서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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