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일련정종 포교소·성당 집단감염…"대면 미사·법회 금지 건의"

등록 2020.09.08 21:19

수정 2020.09.08 21:39

[앵커]
신규 확진자는 136명으로 엿새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집단 감염이 문제입니다. 지난 2주간 52건의 집단 감염이 발생해 8월 초에 비해 5배나 급증했고, 교회에 이어 성당과 다른 포교시설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대면 미사와 법회까지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황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영등포구의 한 건물입니다. 2층으로 통하는 출입문이 폐쇄됐습니다.

건물 관계자
"소독 다 하고 갔어요. 두 번이나 하고 갔어요.”

이곳에 입주한 일련정종 포교소에서 확진자 12명이 나왔습니다.

지난 5일 승려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승려와 법회에서 접촉한 315명을 전수검사한 결과 11명이 추가로 나온 겁니다.

영등포구 보건소 관계자
"같은 공간에 오랫동안 계셨고 했기 때문에. 확진자가 좀 많이 나와서."

방역당국은 확진자를 제외한 승려와 신도 등 300여 명을 자가격리 조치했습니다.

서울 은평구의 수색성당에서도 교인과 지인 등 총 4명이 감염됐습니다.

방역당국는 미사와 다과모임에서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교회에 이어 다른 종교시설에서도 감염이 잇따르자 서울시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경탁 / 서울시 문화정책과장
“대면 법회나 미사를 금지하는 것으로 정부에 건의하도록 하겠습니다.”

방역당국은 고령 환자일수록 중증으로 악화될 우려가 크다며 밀폐·밀접·밀집 시설 방문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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