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의사국시 첫날 6명만 응시…"저항할것" vs "구제 없다"

등록 2020.09.08 21:31

수정 2020.09.08 21:52

[앵커]
계속해서 끝나지 않은 의료계와 정부간 갈등, 전하겠습니다. 의사 국가고시 첫 날인 오늘, 하루 최대 108명까지 시험을 치뤘던 곳엔 결국, 6명이 자리했습니다. 시험에 응시하지 않은 의대생은 오늘도 저항 의지를 굽히지 않았는데, 정부 역시 스스로 시험을 포기한 의대생에, '구제는 없다'는, 입장이어서 양측간 접점을 찾기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원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대생 몇몇이 띄엄띄엄 시험장으로 들어갑니다. 의사 국시 실기시험 첫날 응시자는 6명 뿐입니다. 국시를 거부한 2700여 명의 의대생들은 "1년 버리는 것을 각오하고 저항한다”며 여전히 강경한 입장입니다.

의대생
"의대생들은 아직 투쟁에 앞장서고 있기 때문에 전공의 선배님들을 비롯해 다른 의사 선배님들께서 빨리 돌아오시길 바라고 있습니다."

정부는 의대생들이 시험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구제책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손영래 / 중수본 전략기획반장
"구제 요구를 한 것에 대해서는 지금 합리적이지는 않은 요구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여당도 부정적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재시험 기회를 주려면 의료계가 대국민 사과를 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김성주 의원도 난색을 표했습니다.

김성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의대생들도 이제 성인이므로 정부 정책에 대한 불만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시할 수 있는데 그 행동에 대해서는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러자 의협은 구제책이 없으면 의정합의 철회가 불가피하다고 거듭 밝혔고, 전공의들도 다시 단체행동에 나서겠다고 반발했습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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