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이틀새 19명 확진…광주시 '준 3단계' 20일까지 연장

등록 2020.09.09 21:26

수정 2020.09.09 21:30

[앵커]
수도권에 계신 분들은 거리두기 2.5단계로 일상이 많이 바뀐 걸 경험하고 계실텐데, 3단계에 준하는 조치가 시행되고 있는 곳이 광주입니다. 이 강력 조치에도 이틀 사이 확진자가 19명이 나오자 광주시는 '준 3단계' 거리두기를 오는 20일까지로 연장했습니다. "코로나와의 전쟁을 짧게 끝내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했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 충장로 골목입니다. 거리를 오가는 시민들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코로나 재확산에 시민들이 외출을 꺼리면서 도심 주차장도 텅 비었습니다.

주차장 업주
"매출이 어마어마하게 떨어졌죠. 토요일은 현금으로 한 70만원 했는데, 지금은 10만원 정도…."

지난달 30일부터 시장밥집 관련 확진자가 23명이 나와 전통시장에 손님이 끊겼고, 일부 상가는 아예 문을 닫았습니다. 

상인
"다른 때 같으면 어느 정도 손님이 있어야 하는데 전혀 없어요, 지금은."

광주에서는 어제와 오늘 19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모두 시장밥집과 교회, 사우나, 탁구장 등 기존 집단감염 관련입니다.

광주시가 지난달 27일부터 3단계에 준하는 거리두기를 시행한 뒤에도 107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상황이 호전되지 않자 광주시는 내일 종료 예정이던 준3단계 거리두기를 오는 2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흥주점과 종교시설, 실내외 체육시설 등 모두 20개 업종에 대해서는 집합금지 명령이 연장됩니다.

이용섭 / 광주시장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는 판단 하에 3단계에 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9월 20일까지 10일간 더 연장하기로…. "

광주시는 준3단계 거리두기를 어기는 시설과 업체를 고발하고 손해배상도 청구할 방침입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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