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신촌 세브란스 병원 17명 집단감염…재활병원 '코호트 격리'

등록 2020.09.10 21:17

수정 2020.09.10 22:29

[앵커]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55명으로 여드레째 100명대이긴 합니다만, 획기적으로 숫자가 줄지 않는 불안한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무엇보다 우려스러운 건 병원과 노인시설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서울 신촌의 세브란스 병원에서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 등 17명이 집단 감염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송민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촌 세브란스의 재활병원. 이곳 7층 병동에서 어제 간호조무사가 확진된 뒤 오늘 환자와 보호자 등 6명이 더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7층 병동은 코호트 격리됐고 병원은 폐쇄됐습니다. 직원과 환자 등 접촉자 250여 명은 검사를 받았습니다.

신촌 세브란스 병원 관계자
"(재활병원 내) 퇴원 환자분이 생기면 음성인 경우 역학조사관들한테 허락을 받아서 가급적이면 퇴원을 시키려고요."

본관 2층에서 환자식을 만드는 영양팀 직원 1명도 어제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관련 확진자는 10명까지 늘었습니다.

곽진 /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영양팀과 재활병원 간의 어떤 연결고리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는 없고…."

하루 유동인구가 수천 명에 이르는 데다 영양팀은 배식 때 환자나 보호자와 접촉해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경기도 이천의 노인주간보호센터와 인천 계양의 요양병원, 충남 금산의 요양원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의료기관이라든지 요양병원·사회복지시설 등이 저희가 비유하기에 최후의 보루라고 하는, 코로나19로부터 반드시 지켜야 될 장소…."

방역당국은 대형병원의 방역대책을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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