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秋, 아들 軍 특혜 논란에 "송구" 첫 사과…野 "잘못 없다는 변명"

등록 2020.09.13 19:09

수정 2020.09.13 19:12

[앵커]
아들의 군 휴가 특혜와 보직 청탁을 비롯한 각종 의혹 제기에도 긴 침묵을 이어왔던 추미애 장관이 오늘 SNS를 통해 "송구하다"며 처음으로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보좌관이 부대에 전화했다는 의혹과 보직 청탁에 대해서는 아예 언급하지 않은채 제기된 의혹 모두가 거짓과 왜곡이라고 항변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고 했는데, 야당의 사퇴 요구를 명확하게 거부한 것으로 보입니다. 야권은 일제히 "잘못한 게 없다는 변명으로 일관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먼저 윤태윤 기자가 추 장관 입장문, 그리고 야당이 지적한 포인트를 정리하겠습니다.

 

[리포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SNS를 통해 국민께 정말 송구하다며 유감을 밝혔습니다.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이 불거진 뒤 첫 사과인 셈입니다.

추 장관은 아들 논란에 대해 거짓과 왜곡은 한순간 진실을 가릴 수 있겠지만 영원히 가릴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 수사를 묵묵히 기다리겠다며 이제 진실의 시간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보좌관이 부대에 전화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추미애
"보좌관이 뭐하러 그런 사적인 일에 지시를 받고 하겠습니까?"

또 아들의 무릎 상태에 대해 병원에서 수술 후 3개월 이상 안정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썼지만, 그 정도로 심하지 않다는 전문가 반론도 있습니다.

추 장관은 검찰개혁을 완성하겠다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사퇴할 뜻이 없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근식 교수는 속내는 죄없다는 고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배현진
"입장문에 단 한줄의 해명도 담기지 않은 것에 대해서 아주 분노를 느낍니다."

정의당도 논란에 대해 제대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윤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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