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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황희 '당직사병 단독범' 발언 후폭풍…"국민이 범죄자냐"

등록 2020.09.14 07:52

수정 2020.09.26 01:07

[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을 제기한 당직사병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단독범' `공범`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배후세력이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국민을 범죄자 취급했다는 비판이 일자 일부 단어를 수정하고 실명 공개에 대해서는 사과를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사자인 현모씨는 사실 그대로를 이야기 했고 부르면 어디서든 증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입니다.

추미애 장관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을 제기한 당직사병의 실명을 적고, "도저히 '단독범'이라고 볼 수 없다"며 "공범을 밝혀야 한다"고 썼습니다.

"국회의원이 20대 청년을 범죄자로 낙인찍었다"는 항의 댓글이 쏟아지자 황 의원은 당직병의 성만 남긴 뒤 '단독범' 등 표현을 수정했습니다.

최형두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범죄자로 예단하고 공범 운운까지 한 것은 국회의원으로서는 있을 수 없는 언어폭력이자, 인권침해라고…"

현 모 씨는 당시 당직사병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도망도 잠적도 하지 않는다"면서, "나라가 증인으로 부르면 지금과 같이 사실 그대로를 증언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현모씨(지난 2월)
"그분(추 장관)이 SNS에 돌아다니는 찌라시다 이러니까. 저는 그 당시에 당직 사병을 했고 서ㅇㅇ 그 친구하고 직접 통화도 했고 이렇게 살아있는데 찌라시라니까"

현씨는 온라인 신상털이가 진행되는데 대한 부담감을 호소해왔습니다.

황 의원은 소셜미디어에 다시 글을 올려 개인을 범죄자 취급한 것은 아니라며, 당직사병에게 불편함을 줘 유감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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