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신원식 "국방부 전화는 여성, 기재는 秋남편 이름"…秋측 "악의적 주장"

등록 2020.09.16 21:09

[앵커]
추미애 장관 아들의 면담기록에 등장하는 '국방부 민원'의 실체 역시 이번 의혹을 풀 핵심 열쇠 중의 하나입니다. 기록에는 추 장관 부부 중 한 명이 전화한 것으로 돼 있는데, 만약 추 장관이 전화를 걸었다면 단순한 민원으로 보기 어려울 겁니다. 이런 점을 의식한 듯 추 장관은 어제 국회 답변에서 자신은 전화를 건 적이 없고 남편에게는 물어볼 형편이 아니라며 발을 뺐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은 "민원서류에 적힌 이름은 추 장관의 남편이지만 전화 목소리는 여성이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관련해서 검찰은 어제 국방부를 압수수색한 바 있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은 검찰이 압수수색한 군 녹취 파일 관련 제보를 받았다며 "휴가 연장과 관련해 전화한 사람은 여성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원식 / 국민의힘 의원
"(전화한 사람 이름은) 추미애 장관 남편 분으로 기재가 돼있다…목소리는 여자 분이었는데, 이런 제보가…."

신 의원은 여성 목소리의 주인공이 추 장관인지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공개된 서씨 면담기록엔 "부모가 국방부에 민원을 넣은 것으로 확인"이란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추 장관 아들 측은 "신 의원의 발언은 면책특권을 이용한 비겁한 정치공세"라고 반박했습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14일)
"저는 연락한 사실이 없고요, 제 남편에게 제가 물어볼 형편이 못 되고요."

여당 의원은 국방민원상담센터에 청탁을 할 수 있겠느냐고 했습니다.

황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통화연결음 "우리 상담원을 가족과 같이….") "추미애 장관이 전화를 했든 보좌관이 전화를 했든…저런 상황에서 여기다가 전화를 해서 청탁을 할 수 있는…"

서욱 국방장관 후보자의 추 장관 아들 의혹에 대한 답변을 두고선 야당 의원의 비판도 나왔습니다.

서욱 / 국방장관 후보자
"지휘관의 입장이라든가 용사들의 상황 상황마다 케이스마다 다를 텐데…."

서욱 / 국방장관 후보자
"요즘 수단 자체가 전화나 전보를 확장하면 카톡이 포함될 수 있지 않을까…"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아까 소신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제가 답변하는 걸 보면 그게 뭐 소신있는 답변입니까."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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