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확진 통보에 휴대폰 끄고 KTX 탄 60대…4시간만에 붙잡혀

등록 2020.09.16 21:30

수정 2020.09.16 21:43

[앵커]
서울 마포에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남성이 휴대전화를 끄고 부산행 열차에 올랐다가 잠적 4시간 만에, 동대구역 열차 안에서 붙잡혔습니다. 방역당국은 열차 안 2차 감염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마포구에 사는 60대 남성 A씨가 '코로나 확진' 알림문자를 받은 건 어제 오전 8시10분쯤.

마포구 보건소로부터 거주지를 벗어나지 말라는 전화까지 받았지만, A씨는 휴대전화를 끈 채 사라졌습니다.

방역당국은 경찰과 공조해, A씨의 휴대전화 위치정보가 서울역 부근에서 잠시 잡힌 것을 포착해 수색에 나섰습니다.

서울역 이용객
"무전을 그냥 우연히 들었어요. 직원이 얘기하는 걸… 하얀색 방호복 입은 사람들도 왔다갔다…"

코레일까지 합세해, 서울역을 출발한 모든 열차 승무원들에게 인상착의 등을 공유한 결과, A씨가 오전 9시45분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KTX 251편에 탑승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공조 요청을 받은 코레일과 철도경찰대는 2시간 뒤쯤 동대구역에 도착한 KTX 열차 안에서, A씨를 내리게 한 뒤 대구의료원에 입원시켰습니다.

코레일 관계자
"(확진자와 같은 칸에 있던) 열두 분을 바로 옆 칸으로 옮겼어요.모두 포함해 총 27명을 저희가 인적사항에 대한 정보를 보건당국에…"

방역 당국은 A씨의 도주 경위와 감염경로를 조사하는 한편, 감염병관리법 위반 혐의 적용을 검토중입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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