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방역당국 "사실상 3차 세계대전"…'경증' 미성년 환자 전파 우려도

등록 2020.09.18 21:27

수정 2020.09.18 21:36

[앵커]
코로나 신규환자가 16일째 100명대를 유지하며 좀처럼 두 자릿수로 내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사실상 전 세계가 3차 세계대전을 치르고 있고 국내 상황 역시 그 어느 때보다 아슬아슬하다고 평가하며, 추석 연휴 기간 이동 자제를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했습니다.

황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국세청입니다.

지난 16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4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직원과 가족 등 5명이 감염됐습니다.

경기 광명시 기아차 공장은 2명이 추가돼 13명으로 늘었고 경기 부천시 남부교회에서도 2명이 더 나와 현재까지 1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지금 상황은 용수철처럼 튀어오를 수 있는 코로나19의 대규모 유행을 거리두기로 억제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신규확진자 126명 가운데 국내발생은 109명인데, 감염경로를 모르는 환자 비율은 나흘째 최고치를 경신해 26.8%에 달했습니다.

미성년 환자의 85%가 무증상이나 경증이라는 국내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미성년 환자의 전파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추석연휴을 앞두고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오래 고대하던 부모님과 만남, 자제분들과의 화목한 시간을 잠시 미뤄주시는 부분에 방역당국으로서는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

세계적인 재유행 상황에서 해외유입 환자도 어제 8명보다 늘어난 1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전 세계가 사실상 3차 대전을 치르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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