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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져보니] 코로나 팬데믹…백신·치료제 개발 어디까지 왔나

등록 2020.09.20 19:13

수정 2020.09.20 19:16

[앵커]
코로나 사태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돼야 마무리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각국이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언제쯤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는 건지 혼란스러운 상황이죠. 오늘은 이게 언제쯤 상용화되는 건지 따져보겠습니다. 황병준 기자, 먼저 국내에선 진척이 좀 있습니까?

[기자]
네, 먼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은 주된 평가 항목에 따라 1상부터 3상까지 총 세 단계로 나뉩니다. 이 단계별로 국내 제약회사들이 식약처의 허가를 받아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데, 현재 국내 업체 8곳이 임상 2상 단계로 앞장 서 있습니다. 특히 셀트리온이 그제 식약처로부터 임상 2상과 3상 승인을 동시에 받았죠. 업체 측은 올해 안에 2상을 마무리하고, 3상은 내년 3~4월쯤 끝낸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그러면 국내 업체들이 곧 개발에 성공할 수도 있겠군요?

[기자]
2상 승인 업체들이 최초 임상시험 대상자를 언제 선정했는지부터 보시죠. 임상 승인 뒤 짧게는 한 달 길게는 3개월이 지나서야 대상자를 받았고, 나머지 4곳은 아직 선정조차 못한 상태입니다. 임상 대상자 확보 자체가 어렵다는 얘긴데요. 환자 대다수가 지역의료원 등에 격리돼 있고, 환자수도 다른 나라에 비해 적기 때문입니다. 이렇다보니 업계 내부에선 "해외로 나가 진행하는 게 수월하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앵커]
그럼 해외에선 속도가 좀 나고 있습니까?

[기자]
현재 가장 앞서 있는 제약회사는 존슨앤드존슨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등입니다. 모두 연말 개발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 부작용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어 제동이 걸린 상탭니다. 특히 화이자가 당초 올해 10월 말 전에 백신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됐는데, 최근 임상시험에서 부작용이 나타나 10월 내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하려던 당초 계획엔 차질이 생겼습니다. 또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는 '심각한 부작용'을 발견했다며 아예 시험을 중단하기도 했죠. 그나마 모더나가 현재까지 심각한 부작용 사례가 나오지 않은 상황인데, 이 회사 CEO는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 잠정 결과가 11월 중 나올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일단, 백신 후보물질이 최소 70%의 효과를 보일 경우, 의료진과 노인 등 고위험군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러면 외국에서 개발이 성공하면 우리도 사와서 맞을 수 있는 건가요?

[기자]
네 맞습니다. 정부는 15일 국무회의에서 국민의 60%인 3천만명이 맞을 수 있는 백신을 확보하겠다고 결정했습니다.

[앵커]
결과적으로 국내든 해외든 빨리 개발만 되면 맞을 수 있는 거군요. 백신개발이 완료되면 한번만 맞으면 되는 겁니까?

[기자]
정부는 두 번만 맞으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간염 예방 백신을 맞을때와 같은 이유로 보시면 되겠는데, 이런 겁니다. 어제 완치자가 재감염되는 사례가 국내에서 확인이 됐기 때문인데요, 쉽게 말해 백신을 맞아 몸 속에 생긴 항체가 금방 사라져 버릴 수 있기 때문에 한 번 맞는 걸로는 부족하다는 겁니다. 전문가 얘기 들어보시죠.

김우주 / 고대구로 감염내과 교수
"전문가들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평생가지 않는다, 짧으면 6개월 아니면 1~2년 뒤에는 떨어지기 때문에 재감염 우려도 있고, 백신을 접종해도….계절 독감 겨울에 매년 오듯이 계절 코로나처럼 매년 유행하지 않을까…"

[앵커]
하루 빨리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돼야 코로나 사태를 극복하고 정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텐데 세계 제약회사들이 전쟁을 벌이고 있겠군요. 황 기자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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