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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박원순 전 비서실장, '가세연' 무고죄 고소…"성추행 방조한 적 없어"

등록 2020.09.21 16:38

수정 2020.09.21 16:40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전직 비서실장이 보수성향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를 21일 무고죄로 고발했다.

가로세로연구소가 박 전 시장의 전직 비서 A씨에 대한 강제추행을 방조했다며 전직 서울시장 비서실장 등을 고발한 데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

박 전 시장 비서실장을 지낸 김주명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을 찾아 가세연을 무고죄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 원장은 서울청 앞에 있던 취재진에게 "(가세연이) 서울시 비서실에서 근무한 사람들 모두 강제추행을 묵인하고 동조한 범죄집단으로 매도했다"며 맞고소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 "저와 비서진들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진상을 밝히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조직적 대응' 등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고소했다"고 했다.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7월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윤준병 의원 등 전·현직 서울시 부시장과 김 원장, 허영 의원, 오성규·고한석 씨 등 전직 비서실장들을 업무상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방조로 고발했다.

김 원장은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 사실을 전혀 몰랐냐는 질문에는 "지금도 알고 있지 못하다"며 방조 혐의를 재차 부인했다.

그는 지난달 가로세로연구소 고발 건에 대해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는 당시 취재진에게 "비서실장으로서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했다.

그는 추가 조사는 아직까지 없었고, 현재 국가인권위 조사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했다. / 황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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