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독감 백신접종 전격 중단…"이송 과정서 상온에 노출"

등록 2020.09.22 07:34

수정 2020.09.29 23:50

[앵커]
오늘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던 전국의 초·중·고등학생과 임신부 대상 독감 예방접종이 전격 중단됐습니다. 유통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됐기 때문인데요. 올해 독감 접종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임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오늘부터 임신부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시작할 예정이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지난 7일)
"만 14세~18세 어린이,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학생 연령이 모두 해당이 됩니다."

그런데 어젯밤, 돌연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백신 조달업체의 유통 과정에서 문제를 발견했다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입니다.

백신을 운반할 때는 냉장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일부 업체가 이송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제의 백신은 13세~18세 청소년 대상 물량. 품질 검증 차원에서 전체 대상자에 대한 예방접종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지난 8일부터 아동들에게 접종된 물량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제가 발견된 백신은 즉시 공급이 중단됐고, 이미 공급된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품질이 검증되면 순차적으로 공급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갑작스레 백신 접종이 중단되면서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 차단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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