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檢, 순서 뒤바뀐 요란한 뒷북수사…野 "秋 면죄부 수사"

등록 2020.09.22 21:16

[앵커]
앞서 전해드린대로 이번 압수수색은 검찰이 수사에 나선지 8개월 만입니다. 수사를 담당한 동부지검은 곧 수사를 끝낼 계획인데, 마지막 수순으로 추 장관 아들 등 주요 관련자들의 압수수색을 한 셈이죠. 보통은 압수수색을 통해 증거를 확보하고 사람을 불러 추궁을 하는데 이건 순서가 바뀌어도 한참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뒷북 수사 구색맞추기 압수수색, 면죄부 명분 쌓기라는 뒷말이 나오는 겁니다.

이어서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미애 장관 아들 서모씨의 군 복무 휴가 특혜 의혹 관련 고발장이 대검찰청에 접수된 건 지난 1월 3일.

그로부터 한달 뒤 서울동부지검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동부지검은 그로부터도 다섯달이 지나서야 당직사병 현 모씨를 참고인으로 불렀습니다.

또 그로부터 석달이 지난 9월 13일에서야 추 장관 아들 서씨를 소환했습니다.

일반적으로 검찰수사는 증거 인멸이나 말 맞추기 등을 막기 위해 압수수색, 참고인 소환조사, 피의자 소환조사 순서 등으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이번 수사는 반대로 진행됐습니다. 특히 추 장관 아들 서씨와 최 보좌관의 경우 소환 조사한 뒤 열흘 가까이 지나서야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야권은 짜맞추기 수사의 전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도읍 / 국민의힘 의원
"한마디로 추 장관과 아들 서 씨에게 면죄부를 주겠다는 것입니다. 특임검사를 임명해서 철저하게 수사해야 할 것입니다."

동부지검 관계자는 "여러상황을 고려해 압수수색 시기를 정했고, 자세히 들여다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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