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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문재인 정권은 '문제인 정권'…야권에 절호의 시간 오고 있어"

등록 2020.09.23 15:27

안철수 '문재인 정권은 '문제인 정권'…야권에 절호의 시간 오고 있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대한민국의 미래와 야권의 혁신과제’를 주제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야권에 절호의 시간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로 있는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의 연사로 나서 '대한민국 미래와 야권의 10대 혁신과제'를 주제로 강의를 하며 이와 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문재인 정권에서 삼권분립이 무력화되며 전체주의 정부가 되고 있다"며 말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우리 편이면 아무리 불공정해도 괜찮고 상대 편이면 아무리 제대로 일하더라도 나쁘다고 판단한다"며 "문재인 정권은 한마디로 문제인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대한민국 정치 상황을 두고 안 대표는 "지금 이 상태라면 정권교체는 물론이고 내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승리도 힘들다"며 비관적으로 판단했다.

안 대표는 "현재 집권세력은 정말로 견고하다"며 "정치진영, 어용 지식인, 어용 시민단체에 어용 언론과 강고한 팬덤까지 단단하게 뭉쳐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선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취임 당시 지지율이 17-18%였는데, 바로 지난주 19%-20%로 통계학적으로 차이가 없다"며, "국민들이 결국은 야당을 대안으로 보지 않고 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강연에 앞서 축사에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언제든 안철수 대표와 같이 할 수 있다며 언론 통해 이야기해왔다"며 "부디 야권이 혁신하고 단합해서 국민이 절망하는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저지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날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연 말미 최근 복당한 권선동 국민의힘 의원이 야권 통합 구상에 대한 질문을 던지자 안 대표는 "지금은 어떤 선거 준비라든지 통합, 연대 이 고민할 수준은 아직 안된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 박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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