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보수단체 "개천절 車시위, 9대씩 끊어 하겠다"…경찰, 금지 통고

등록 2020.09.24 21:29

수정 2020.09.24 21:35

[앵커]
개천절 도심집회가 금지되자, 일부 보수단체가 차량을 9대씩 나눠 시위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또 다시 "금지를 통고했습니다.

정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앞에서 개천절 광화문집회 중단을 선언한 보수시민단체가, 대신 '카 퍼레이드' 시위를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응천 스님 /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회
"정부가 쳐 놓은 코로나 덫에 걸리지 않으면서 우리 의사를 표출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카퍼레이드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광화문 광장을 거쳐 서초경찰서까지 차량 200여대를 9대 단위로 끊어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이동식 가두시위를 벌이겠다는 겁니다.

차 안에 한 명씩 탑승하면 10명 이상의 집회를 금지한 서울시 행정명령 위반도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신고된 행진 경로 대부분이 집회 금지구역이고, 교통 장애와 함께 코로나 확산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즉각 집회 금지를 통고했습니다.

해당 보수단체는 경찰의 금지 통고에 반발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낼 방침이어서, 집회 개최 여부는 또 법원의 판단에 맡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8월 광화문 집회를 주최했던 8.15 집회 비대위는 대면 집회 강행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집회 강행시 무관용 원칙으로 엄단하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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