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당정 잇단 기업규제에…野 윤희숙 "속전속결 통과는 위험"

등록 2020.09.24 21:39

수정 2020.09.24 21:54

[앵커]
여당이 '공정경제3법'으로 부르는 경제 3법을 이번 정기국회에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국민의 힘 김종인 비대 위원장도 찬성 입장입니다. 그런데 국민의 힘 경제혁신위원장인 윤희숙 의원은 "속전속결 통과는 부적절하"며 기업 경영활동이 심각하게 저해된다는 재계의 걱정을 경청해야 한다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홍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른바 '공정경제 3법'에 대해 "경제계가 과도한 우려를 하고 있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감사위원 분리선출제 도입으로) 경영권이 위협받는다는 우려는 기우에 가깝습니다. 이번 국회에서 입법을 마무리하겠다는 점은 말씀드립니다."

경제민주화를 강조해 온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찬성 입장을 재확인 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금 현행대로 통과된다고 해도 (기업 운영에) 크게 문제가 될 거라고 단정하긴 굉장히 어려운 거라고 생각을 해요. "

재계가 국회 설득 총력전에 나선 가운데, 임대차 3법 5분 연설로 주목받은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신중한 처리를 주장했습니다.

법안 자체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쟁점 조항들을 속전속결로 통과시키는 것은 부적절할 뿐 아니라 위험하다"는 겁니다.

또 "기업의 경영활동이 심각하게 저해된다는 경영계의 걱정도 중요한 고려사항"이라고 했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은 당내 의원들의 반대에도 '입법 과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며 개의치 않는 모습입니다.

김 위원장의 의지가 국민의힘 찬성 당론 채택으로까지 이어질 지 관심입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