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네트워크 매거진

"민망해도 괜찮아"…이색 SNS로 특산물 홍보 나선 공무원들

등록 2020.09.28 08:42

수정 2020.10.05 10:00

[앵커]
또 코로나 여파로 추석 경기도 예전같이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 지역 특산물의 추석 대목도 실종되자 지자체 공무원들이 직접 SNS를 통해 지역 특산물 알리기에 나섰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독특한 복장을 하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춥니다. 손에는 잘 익은 파주 사과를 들고 있습니다. 

"우리랑 파주 사과 먹을래?"

추석에도 사과 판매가 부진하자 유튜브 판촉에 나선 파주시 공무원들입니다.

홍보 효과로 준비한 물량이 모두 팔렸습니다.

김영준 / 파주시 홍보담당관
"(처음 하니까) 몸이 잘 말을 안듣죠. 그러나 같이 노력하는 이런 부분으로 해서 재밌었습니다."

어선 앞에서 싱싱한 전복으로 요리를 합니다. 

“전복의 탱탱하고 삼겹살의 고소함이 만자가지고 죽여 줘요.“

홈쇼핑처럼 가격과 주문 전화번호도 화면에 나옵니다. 진도군 공무원들이 만드는 특산물 홍보 SNS '찐쇼핑'입니다.

200여 명이던 구독자수는 올해 3250명으로 늘었고, 지난해 1000만 원이던 매출액은 올해 5억 원으로 50배까지 올랐습니다. 

오귀석 / 진도군 기획예산과
“진도 농수특산품 농어민들 힘들게 생산했거든요. 제값을 받고 제대로 판매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강릉시 공무원들도 '강릉 총각'이라는 유튜브를 운영하며, 'B급 감성'을 접목한 사투리 콩트 연기로 강릉의 특산물인 건어물을 알리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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