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與 "자진월북, 논란 끝내야"…野 "정부-北, 둘중 하나 거짓말"

등록 2020.09.29 21:10

수정 2020.09.29 21:16

[앵커]
여권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서둘러 이번 사건을 마무리 지으려는 모습입니다.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사과한 데 이어 오늘은 월북 가능성이 높다는 해경 발표가 나온 것도 일련의 움직임으로 봐야할 것 같습니다. 한 여당 최고위원은 "자진 월북으로 보이는 만큼 논란의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가세했는데, 그러면서 "월북을 감행하면 민간인을 사살하기도 한다"고 해 또다른 논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최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야당이 이번 사건을 정쟁화하고 있다며 논란을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세월호 참사까지 끄집어내 대통령에게 무능의 프레임을 씌우고 있습니다"

특히 대통령과 정부의 대응이 부실했다는 지적엔 적극 대응했습니다.

설훈 의원은 "대통령을 새벽 3시에 깨워 보고할 내용이냐"며, "북한으로 넘어간 상태에서 구출 안 했다고 타박하면 억지"라고 했습니다.

자진 월북했을 거란 해경의 중간 발표 뒤엔 발언 강도가 더 세졌습니다.

신동근 최고위원은 숨진 공무원을 '자진 월북자'로 지칭하며 박근혜 정부의 사례를 들어 "월북은 반국가 중대범죄로 감행하면 사살하기도 한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추석연휴를 계기로 이번 사건을 마무리짓겠다는 구상이지만, 야당은 국정조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자진 월북을 부인한 북한과 정부, 둘 중 하나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다들 감격한 듯이 북한을 오히려 옹호하는 듯한 그런 태도를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명절 연휴 기간에도 각 지역구에서 정부 대응을 비판하는 1인시위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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