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신규확진 다시 세자리 "추석이 변곡점"…서울 창동 다나병원 30명 집단감염

등록 2020.09.30 21:02

수정 2020.09.30 21:06

[앵커]
오늘부터 본격적인 추석연휴가 시작됐습니다. 코로나로 귀성인파가 예년보다 줄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고속도로는 구간구간 정체를 빚고 있습니다. 도로상황은 잠시 뒤에 자세히 살펴봐 드리기로 하고, 먼저 코로나 신규 확진자수가 다시 세자리수로 늘어났다는 소식 전하겠습니다. 특히 서울의 한 정신과 전문병원에서 30명의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추석 연휴가 재확산의 가장 큰 고비가 될 걸로 보고 있습니다.

첫 소식 최원영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200병상 규모의 서울 창동 정신과 전문 '다나병원' 그제 입원환자 가운데 2명이 확진되자 병원 전체가 코호트 격리됐습니다.

입원환자 166명과 직원 44명 등 210명은 진단검사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 입원환자 28명에서 추가 양성이 나왔습니다.

도봉구청 관계자
"입원은 돼 있지만 외출증을 끊거나 가족이 오면 같이 나갈 수는 있나봐요. 그래서 그런식으로 이동이 있을 수도 있고"

다나병원은 어제까지 확진자 30명이 잇따라 나온 예마루데이케어센터 바로 옆 건물에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두 집단감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국민안심병원인 용인 강남병원에서도 외래진료 의사와 직원 등 2명이 확진돼 외래근무 전 직원들이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서울에서 내려간 귀성객 1명이 확진되는 등 추석 연휴 첫날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랐습니다.

윤태호 / 중수본 방역총괄반장
"가장 큰 변곡점이 바로 추석 연휴 기간입니다.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할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습니다."

'상온 노출' 사고로 접종을 중단시킨 독감백신을 맞은 사람은 15개 지자체에서 1362명으로 500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특히 인천에서는 한 요양병원에서 입원환자 122명에게 접종했는데 이 가운데 고령자 3명이 숨졌습니다.

방역당국은 백신 연관성보다는 기저질환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오한과 근육통, 발열 등 이상반응 신고도 3건이 늘어 총 4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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