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文 "옵티머스·라임 수사 적극 협조"…與는 "실명 공개하라" 반격

등록 2020.10.14 21:08

수정 2020.10.14 21:56

[앵커]
이번 사건에 청와대가 연루된 의혹이 제기된 부분은 두가지 대목 입니다. 첫번째는 옵티머스 사건의 핵심 당사자의 부인이 검찰과 경찰의 첩보를 다루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했다는 점, 그리고 라임 사건에서는, 강기정 전 정무수석을 만난다고 해서 5000만원을 전달했다는 법정 진술이 나온 부분입니다. 논란이 청와대로 옮겨붙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검찰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검찰의 요구했던 CCTV 영상기록은 이미 폐기됐다고 했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라임·옵티머스 사건 관련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강민석 / 청와대 대변인 
"(文 대통령은) 빠른 의혹 해소를 위해 청와대는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강세 전 대표의 지난해 7월 청와대 출입기록과 CCTV를 제출해달라는 검찰 요구를 청와대가 거부했다는 보도가 나온지 하루만입니다.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말을 아끼던 청와대가 협조 기조로 전환한 건 수세적 입장을 유지할 경우 부정적 여론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검찰이 요구한 이 전 대표의 청와대 출입 CCTV 영상는 존속기간이 지나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또 강기정 전 수석이 이 전 대표를 청와대에서 만났다고 시인한 만큼 실질적으로 청와대가 협조할 사안은 없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여당에선 이니셜 정치공세를 중단하고 떳떳하게 실명으로 주장하라는 반격도 나왔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여권 인사와의 연루설만을 부풀리는 정쟁으로 국감을 허송세월하는 것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국민의힘은 떳떳하다면 특검 요구를 수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심판과 선수가 한 편인데 누가 그걸 믿겠습니까?"

TV조선 신은서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