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김봉현 입장문에 與 "野 왜 침묵하나" 역공…野 "특검하자"

등록 2020.10.17 19:06

수정 2020.10.17 19:08

[앵커]
이번 사건으로 수세에 몰렸던 민주당도 김봉현 전 회장의 입장문이 나오자 반격에 나섰습니다. 야당 정치인에게도 로비가 이뤄졌다는 입장문 내용을 근거로 야당과 검찰을 공격하고 있는 건데, 야당은 특검을 하면 다 밝혀질 일이라고 했습니다.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라임자산운용의 실질적 전주로 꼽히는 김봉현 전 회장의 자필 문건엔 "검사장 출신 야당 유력 정치인 변호사에 수억 지급"이란 대목이 나옵니다.

법정에서 강기정 전 정무수석에게 5000만 원을 간접적으로 건넸다고 진술했던 김 전 회장이 이번엔 야권 연루 정황을 들고 나온 겁니다.

기동민 의원 등의 소환 조사에 당혹스러워 하던 민주당은 곧바로 공세로 전환했습니다.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연일 '권력형 게이트'라 외치던 국민의힘은 야당 인사와 검사에 대한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자 침묵에 들어갔습니다."

"판이 바뀌는 역대급 폭로"라는 호응도 나왔습니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여권 인사들이 줄줄이 엮일 때는 왜 가만히 있었냐며 이제라도 특검에 수사를 맡기자고 촉구했습니다.

김도읍 / 국민의힘 의원(어제)
"의혹만 제기하지 마시고, 민주당에서 선제적으로 특검을 하자고 주장을 해 주십시오. 저희는 언제든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김웅 의원은 로비 의혹이 제기된 검사들에게 추미애 장관이 감찰 지시를 한 것을 두고, "이제 강기정 수석에게 5000만원을 준 것도 믿으시겠다"고 지적했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무슨 짓을 해도 당정청과 지지자들이 옹호해주니, 사기범죄 피의자까지 편승한다"고 꼬집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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