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추미애, 석달만에 또 수사지휘권 발동…윤석열 '정조준'

등록 2020.10.20 07:37

수정 2020.10.27 23:50

[앵커]
라임 사건 관련 소식 전해드립니다. 추미애 법무장관이 라임 사건과 관련해 어제 또 수사지휘권을 발동했습니다. 채널에이 사건 이후 3개월만으로, 윤석열 총장에게 라임 사건에서 손을 떼라고 지휘했고, 윤 총장 가족 관련 사건들을 철저히 수사하라고도 했습니다. 사실상 자진사퇴를 압박한 것으로 보이는데,, 윤 총장은 30분만에 지휘를 수용하며 라임 사태와 관련한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미애 법무장관이 어제 오후 수사지휘권을 전격 발동했습니다.

채널A 사건 수사 때 이어 석달만에 또 구체적인 사건서 검찰총장의 지휘권을 박탈한 겁니다.

추장관의 이번 수사지휘는 크게 두가지입니다.

라임관련 로비 의혹은 남부지검에, 윤 총장 가족과 측근 관련 의혹은 이성윤 검사장이 있는 서울중앙지검에서 독립적으로 수사하라는 내용입니다.

라임 수사와 관련해 현단계에서 검찰총장이 연관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윤 총장의 가족 관련 수사는 오랜 시간 동안 진상 규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법조계에선 윤석열 총장을 직접 겨냥한 '최후통첩'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라임 사건 핵심 범죄 혐의자 김봉현씨의 진술만을 근거로 검찰총장에게 공개망신을 준, 사실상의 사퇴 요구라는 겁니다.

윤 총장은 30분만에 지휘를 수용하면서도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면서 총장으로서 지휘는 할 수 없게 됐지만, 라임 사건 관련자와 비호하는 세력을 철저히 단죄하라고 당부했습니다.

가족 사건의 경우 이미 보고를 받지 않아왔고 수사 지휘를 한 적도 없어 대응할 이유가 없다고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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