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20초만에 털린 강원랜드 슬롯머신…마스터키 분실도 몰랐다

등록 2020.10.20 21:38

수정 2020.10.20 21:44

[앵커]
올해 초였습니다.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외국인 3명이 20초 만에 슬롯머신에서 수천만 원을 훔쳐 달아나는 일이 벌어졌었죠. 당시 강원랜드가 피해 사실을 바로 파악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경찰 신고도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났는데, 강원랜드의 보안 허술 이 뿐이 아니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슬롯머신 앞에 앉아 있는 외국인 3명. 주위를 살피는가 싶더니 현금통을 꺼내 현금 2400만원을 가방안에 슬그머니 담습니다.

이들은 불과 20여초 만에 카지노를 빠져나가고, 6시간 뒤엔 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달아났습니다.

도난 사건이 벌어진 건 지난 2월. 경찰이 인터폴과 공조해 사건 발생 일주일 만에 페루인 45살 A씨 등 2명을 스페인에서 붙잡았습니다.

경찰 관계자
"스페인에서 잡혔는데, 코로나 이런 것 때문에 (인도절차 등)아무 것도 못하고, 홍콩 국적은 적색수배 인터폴에..."

강원랜드 자체 감사자료에 드러난 보안 근무 기강은 허술했습니다.

직원들이 슬롯머신이 털린 사실을 1시간이 넘도록 발견하지 못했고 사건을 확인한 뒤엔 서로 책임을 미루느라 신고도 20여 분 가량 늦어졌습니다.

이밖에 부서진 만능키를 폐기하지 않고 5년 넘게 보관하며 규정을 어겼고, 노후 기종을 교체하면서 만능키 여러개를 잃어버린 사실도 4년 동안 몰랐습니다. 

이주환 / 국민의힘 의원
"마스터키 관리 부실, 그리고 사고가 났을 때 초동 대처가 아주 잘못된 것 같습니다. 도난 사건이 발생한 것은 예견된 인재라고..."

강원랜드는 이 사건과 관련된 직원 7명을 징계했고, 3중 보안시스템 구축 등 대책을 마련했다고 해명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

채널구독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