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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뇌 손상 환자, 졸피뎀 복용 후 8년만에 일어나

등록 2020.10.21 11:19

8년간 뇌 손상으로 걷거나 말하지 못했던 네덜란드 30대 남성이 수면제를 복용한 뒤 20분 만에 정상능력을 회복했다.

21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의학 전문지 코텍스에 리처드(39세)라고 소개된 이 남성은 2012년 고기를 먹다 목이 막혀 질식해 뇌 손상을 입었다.

이후 리처드는 질문에 눈을 깜빡이며 반응할 뿐 스스로 움직이지 못하고 음식도 튜브를 통해 먹었다.

의사들은 수면제가 혼수상태 환자를 깨웠다는 여러 연구 논문을 근거로 마지막 희망을 걸고 그에게 졸피뎀의 투약을 결정했다.

놀랍게도 졸피뎀을 투약한 후 20분이 지나자 리처드는 간호인의 도움을 받아 걸을 수 있었다.

이후 10년 가까이 아들의 목소리를 못 들었던 그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으며, 간편식을 주문해 먹었다.

의사들은 리처드가 뇌 손상으로 인한 감정 과부하로 기본적인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졸피뎀이 제어능력을 높여준 것으로 봤다.

하지만 투약 2시간 후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왔고, 5일 연속 복용하자 내성으로 인해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았다.

의료진은 약의 복용 시점을 조절해 수면제가 뇌의 기능을 억압하기보다는 서서히 회복시켜 주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네덜란드 의료진은 이번 리처드 치료를 계기로 수면제를 이용해 정상 상태로 영원히 회복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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