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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 "BTS 배송중단 中고위급에 문제 제기…유언비어라 들어"

등록 2020.10.21 15:22

장하성 'BTS 배송중단 中고위급에 문제 제기…유언비어라 들어'

/ 연합뉴스

장하성 중국 주재 한국대사는 21일 방탄소년단(BTS)의 수상 소감 논란으로 인한 '중국 내 BTS 굿즈 배송 중단' 상황에 대해 중국 고위급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장 대사는 이날 중국 베이징 주중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화상 국정감사에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의 대응이 수동적이고 속수무책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 이같이 답했다.

장 대사는 "관련 첫 보도 후 다음 날 중국 정부의 고위급 인사와 직접 소통했다"면서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윈다(韻達)라는 업체가 공지를 올린 이후 두 업체가 중단했다는 보도가 있어 직접 확인했는데 일단 중단 조치는 없었다"면서 "하지만 분명 배달 중지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매우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고, 국감이 끝나면 중국 고위층에 직접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답했다.

장 대사는 또 BTS 굿즈 배송 중단 업체가 확대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는 "처음에 윈다라는 업체 한 곳이었는데 중퉁 등 다른 업체가 추가됐다는 보도가 나와서 업체들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면서 "워낙 민감하고 양국 국민 감정선을 건드릴 수 있기 때문에 엄중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답했다.

장 대사는 이어 "오늘 또 보도가 나와서 중국 해관총서(세관) 측과 통화를 했는데 BTS와 관련된 소식은 유언비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 송무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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