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독감백신 접종 뒤 11명 사망…정부 "직접 연관성 확인 안돼"

등록 2020.10.22 07:33

수정 2020.10.23 16:45

[앵커]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했다는 신고가 밤새 또 추가됐습니다. 대전과 경북 안동에서 70대 여성 2명이 숨져 백신 접종 후에 사망하는 사고가 모두 11건으로 늘었습니다.

최윤정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에서 지난 19일 독감 백신을 맞은 후 의식 불명에 빠졌던 70대 여성이 오늘 새벽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북 안동에서도 어제 오후 독감 백신을 맞은 70대 여성이 저녁에 숨졌습니다. 이 여성은 당뇨 부정맥 등 기저질환이 있었지만, 대전의 경우는 기저질환이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대구에서 숨진 78살 남성은 독감 백신 주사를 맞고 40분만에 의식을 잃었는데, 파킨슨병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지만 지난 2015년부터 같은 병원에서 예방접종을 해왔습니다. 

김재동 / 대구시 시민건강국장
"매년 어제 맞았는 해당 의원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하였고 이상 반응이 없었던 분입니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모두 11명. 사망자가 속출하자 정부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독감 백신이 사망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예정된 백신 접종은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합병증이나 이런 것들이 우려가 되기 때문에 건강이 좋은 날짜에 조금 더 분산된 예약을 통해서 예방접종을 꼭 받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보건당국은 이상반응에 대비하기 위해 예방접종 뒤 의료기관에서 20~30분 정도 머물면서 경과를 관찰하라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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