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퍼레이드

폐업점주에게 "죽이겠다" 협박한 BHC 직원…본사 "사죄한다"

등록 2020.10.23 08:26

수정 2020.10.30 23:50

[앵커]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BHC본사의 한 직원이 전 가맹점주에게 살해 협박에 가까운 폭언을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BHC 본사는 곧바로 사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까지 치킨 프랜차이즈 BHC 가맹점을 운영하다 폐업을 한 임모씨. 폐업 정리를 하다 부가세 납부에 필요한 자료를 받으려 본사 담당 직원에게 연락했다가, 배달앱 프로모션 관련 미수금 4만4000원을 정산부터 하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전 BCH 가맹점주
"갑자기 저한테 미수금이 있대요. 무슨 미수금이냐 내가 정산 다 해주고 왔는데.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냥 돈 달래요"

임씨와 본사 직원 A씨는 SNS 대화를 이어가다 기분이 상한 임씨가 먼저 욕설을 하자 직원 A씨가 살해 협박에 가까운 폭언을 했다는 겁니다.

전 BHC가맹점주
"내역서 보내면 돈 줄테니까 내역서 보내라고 했더니 죽여버린다고. 연락 안했죠. 무서워서 연락하겠어요 죽인다는데?

임씨는 이달 26일까지 관련 자료를 내지 않으면 부가세 연체료까지 물어야 하는 상황이라 자료 주기 전에 미수금부터 내라는 본사 직원이 갑질을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말했습니다. 

임씨 제보가 알려지자 BHC 측은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임금옥 대표와 해당 직원은 임씨에게 직접 사과했습니다.

BHC 측은 직원에 대한 교육 등 재방발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BHC 홍보 담당 직원
"관련 건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BHC는 BBQ와의 갈등, 세금 탈루 의혹 등과 관련해 박현종 회장이 국회 정무위 국감에 출석했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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