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정치 포함되냐' 묻자…즉답 피한 윤석열 "답 어렵다"

등록 2020.10.23 21:15

수정 2020.10.24 11:40

[앵커]
그런데 오늘 새벽 국감이 끝나기 직전, 윤석열 총장이 자신의 향후 거취에 대해 언급 한 게 큰 주목을 끌었습니다. 퇴임 후 국민을 위해 봉사할 방법을 생각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이 말이 "정치를 하겠다는 뜻이냐"는 질문에는 "대답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최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던 새벽 1시쯤, 야당에서 윤 총장에게 정치할 의사가 있냐고 묻습니다.

김도읍 / 국민의힘 의원
"임기 마치고 나서 정치하시려는 마음이 있으신지…"

윤석열 / 검찰총장
"아…. 사회와 국민들을 위해서 어떻게 봉사할지, 그런 방법은 좀 천천히 퇴임하고 나서 한번 생각해보겠습니다."

'봉사'에 정치가 포함되느냐고 재차 묻자 즉답을 피했습니다.

김도읍 / 국민의힘 의원
"봉사 방법에는 정치도 들어갑니까?"

윤석열 / 검찰총장
"그건 뭐 제가 지금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그러자 다음 질의에 나선 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견제에 나섭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치를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로 들리는데요. 저 분들하고 호흡이 맞고 의견이 같거나 하면은 별로 좋은 길이 아니다…."

윤 총장은 지난해 7월, 인사청문회 땐 정치엔 관심이 없다고 했었습니다.

윤석열 / 검찰총장 (지난해 7월)
"저는 정치에 소질도 없고, 정치할 생각은 없다… 그렇게 얘기를 했고. 정치에 제가 사실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올해 초엔 각종 여론조사에 대선후보로 오르자 이름을 빼달라고 요청했지만, 하반기 조사 때 다시 거론됐을 땐 같은 요청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윤 총장의 임기는 내년 7월로, 다음 대선을 6개월 가량 앞둔 시점. 여야가 대선후보를 뽑는 시기와 맞물리게 됩니다.

여권과의 갈등이 계속 될수록 윤 총장의 정계 입문에 대한 관심도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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