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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와 혁신의 아이콘' 이건희…외신 "삼성을 글로벌 브랜드로"

등록 2020.10.25 14:18

수정 2020.11.01 23:50

[앵커]
별세한 이건희 회장은 삼성이라는 그룹을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만든 인물이었습니다. 회장 시절 삼성의 끊임없는 혁신과 변화를 이끌고 채근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백연상 기자, 이 회장은 취임 후에 삼성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시켰다는 평가를 받았어요?


 

[리포트]
네, 1987년 선대 이병철 회장 타계 후 그룹 회장에 취임한 이건희 회장은 제2의 창업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 회장 취임 당시 매출 9조9000억원이던 삼성그룹은 2018년 약 387조 원으로 40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이 회장 취임 당시 1조원 가량이었던 시가총액은 2018년 396조원으로 증가했고 같은 기간 10만명이던 삼성의 임직원 수는 52만명까지 늘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가 휴대폰과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이 회장이 늘 위기의식을 강조하며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주문한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이 회장은 1993년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며 '신경영 선언' 을 한 후 생산라인에 문제가 생기면 이를 해결할 때까지 생산을 중단하는 '라인스톱제'를 도입하는가 하면 1995년에는 불량 휴대폰 15만대를 불태우라고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이 회장의 지시로 무선사업부를 전면에 배치한 삼성전자는 2010년 갤럭시S 시리즈를 내놓고 세계 1위 전자회사가 되는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이 회장의 별세에 대해 미국 AP통신은 "이 회장이 리더십을 발휘한 약 30년간 삼성전자는 글로벌 브랜드로 부상했으며 전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TV, 메모리칩 제조사가 됐다"고 평가했고 뉴욕타임스는 "삼성전자는 오늘날 한국 경제의 주춧돌이며 전 세계에서 연구개발 투자지출이 가장 큰 기업 중 하나"라고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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