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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수처장 추천위원에 임정혁·이헌 추천…"대승적 결단, 특검 수용하라"

등록 2020.10.27 14:36

국민의힘, 공수처장 추천위원에 임정혁·이헌 추천…'대승적 결단, 특검 수용하라'

국민의힘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와 배현진 원내대변인이 27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임정혁·이헌) 추천서를 국회 의안과에 제출하고 있다 /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7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 2명에 대한 추천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국민의힘이 추천한 후보추천위원은 대검찰청 차장 출신 임정혁 변호사와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지낸 이헌 변호사다.

국민의힘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배현진 원내대변인과 함께 국회 의안과를 찾아 추천서를 제출한 뒤 "국회를 더 이상 정쟁의 장으로 내몰 수 없어서 대승적 결단을 내렸다"며 추천위원 추천 배경을 밝혔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라임·옵티머스 사건 등 정권비리가 속출하는 가운데 정권 보위를 위한 공수처를 만들기 위해 밀어붙이는 상황"이라며 "정부와 민주당은 공수처를 빌미 삼아 정권 차원의 위기를 타개하려는 불순한 의도를 가진 정쟁을 즉시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라임·옵티머스 사건의 실체 밝히기 위한 특검 도입 결정과 함께 전·월세 대란 등 민생을 해결하기 위해 온 힘을 쓰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헌·임정혁 변호사는) 고위공직자 범죄에 대한 공정성, 독립성, 중립성을 유지하고 국민 모두에게 신뢰받은 처장 추천해야 한다는 확고한 기준을 가진 적임자"라며 "두분 모두 법조계에서 공명정대하다는 평가받고 있는 만큼 정권의 입맛에 휘둘리지 않는 중립적인 공수처장 후보를 뽑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여권에서 제기되는 이헌 변호사의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방해' 비판에 대해선 "우리 당이 추천한 분이고 공수처장을 가장 잘 추천하실 분이라고 생각한 분"이라며 "다른 당이 왜 그렇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반응했다.

또 민주당의 공수처법 개정 압박에 대해서는 "지금 입법 독재가 계속 실현되고 있다"며 "국민이 가만히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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