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향년 78세로 별세한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영결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유족들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치러지고 있는데요. 삼성서울병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노도일 기자, 지금 빈소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조금 전인 7시 30분쯤 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영결식이 시작됐습니다.

고인과 유족의 뜻에 따라 영결식은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비공개로 진행 중입니다.

홍라희 전 라움미술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그리고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유가족과 주요 삼성임직원들만 참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8시부턴 발인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삼성 측은 가족장이라는 이유로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지만 이 회장의 운구 행렬은 생전 이 회장이 자주 머물렀던 곳을 돌며 임직원들과 이별을 고할 것으로 보입니다.

장지와 가까운 삼성전자의 수원 사업장과 이 회장이 직접 사재를 털어 일군 화성과 기흥 반도체 공장이 후보로 거론됩니다.

이 회장이 살던 한남동 자택과 부인 홍라희 여사와 함께 관리한 한남동 리움미술관 등도 거쳐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영결식 이후 운구차가 바로 장지로 이동하고 영정 사진을 실은 차량만 사업장과 집무실을 돌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장지는 수원 가족 선영이나 에버랜드 인근 용인 선영 가운데 한 곳으로 전해집니다.

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TV조선 노도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