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핼러윈 감염 막겠다" 클럽 단속하면서…외식·여행은 장려

등록 2020.10.28 21:24

[앵커]
연일 살얼음판인 코로나 상황이 이번 주말 핼러윈 데이를 계기로 폭발적으로 확산될까 우려되는데요. 서울시는 클럽 등 유흥시설에 특별점검을 벌이는가 하면, 자진 휴업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는 할인권을 뿌리며 외식과 여행을 장려하고 나서 대조를 이뤘습니다. 정부는 앞서 광복절 직전에 내수 진작용 할인 쿠폰을 배포했다가 코로나 재확산에 이를 백지화한 바 있죠.

황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이태원의 한 대형 클럽 핼러윈 기간 휴업을 한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클럽 관계자
“공문이 내려와서 이번 주엔 못 열 것 같아요.”

서울 홍대 인근 클럽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서울시가 유흥시설 150여 곳을 오늘부터 특별점검한다고 예고하면서, 어쩔 수 없이 휴업 결정을 내린 겁니다.

전담 공무원이 영업시간 내내 지켜보며 방명록 작성이나 거리두기 등의 중요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는데 위반이 적발되면 이튿날 0시부터 곧바로 2주간 문을 닫아야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과 같은 사태가 재발되는 걸 막겠다는건데 서울시는 감성주점과 콜라텍 등도 휴업에 동참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한동안 중단했던 숙박·여행·외식 할인 지원은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핼러윈데이를 앞둔 30일부터는 여행상품을 다음달 4일부터는 숙박 할인을 시작합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관광 외식업계가 더욱 철저하게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관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자가당착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이번 주말 자율은 늘리되 책임은 강화하는 내용의 거리두기 개편방안을 발표합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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