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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안면몰수가 민주당 민낯"…與, 3년전엔 "후안무치" 野 비판

등록 2020.10.29 21:10

[앵커]
민주당의 이번 결정 역시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3년 전 당시 자유한국당이 무공천 결정을 뒤집었을 때는 후안무치한 행태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7년 김종태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치러진 경북 상주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은 무공천 방침을 철회했습니다.

인명진 /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17년 3월)
"입이 열 개라도 할말이 없습니다."

선거법 위반이었지만 민주당은 염치가 없다고 했습니다.

추미애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17년 3월)
"후안무치한 행태가 아닐 수가 없습니다.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과 심판이 당연히 따라야 될 것으로 봅니다."

2015년 경남 고성군수 재선거 때도 당시 문재인 대표는 공천을 강행한 새누리당을 맹비난했습니다.

문재인 /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15년 10월)
"막대한 고성군민 혈세 낭비하고 행정 마비시켜놓고, 그랬으면 새누리당이 책임져야 하는 거 아닙니까?"

하지만 민주당이 서울과 부산에 후보를 내는쪽으로 방침을 정하자 국민의힘은 위선과 꼼수의 끝판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자기네들이 당헌당규에 자책 사유 있었을 경우 후보 내지 않겠다고 했는데 그건 약속 파기한 거죠."

주호영 원내대표는 "온갖 비양심은 다 하고 있다"며 천벌이 있을 거라 했고, 박수영 의원은 "이익이 걸리면 당헌을 무시하는 안면몰수가 민주당의 민낯"이라고 했습니다.

국민의당도 당원 투표보다 대국민사과가 먼저라고 했고, 정의당은 민주당이 우회의 꼼수를 선택했다며 반발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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