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윤석열 "애로사항 들으러왔다"…秋 관련 질문엔 침묵

등록 2020.10.29 21:14

[앵커]
이런 가운데 윤석열 총장이 오늘 대전고검과 지검을 찾아 일선 검사들을 만났습니다. 지난 2월 부산과 광주 방문 이후 8개월 만의 지방검찰청 간담회인데, 추미애 장관과 갈등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검찰 내부 분위기를 다잡기 위한 행보로 보입니다.

현장을 다녀온 김태훈 기자의 설명을 들어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차량에서 내린 윤석열 총장이 측근으로 분류되는 강남일 대전고검장 이두봉 대전지검장과 악수를 하면서 대전 고검 청사로 들어섭니다.

지난 2월 부산과 광주 지역에 이은 세번째 지방 검사들과의 간담회입니다.

대전고검은 윤 총장이 과거 '국정원 댓글 사건' 외압 폭로 이후 좌천된 곳이기도 합니다.

윤석열 / 검찰총장
"총장으로서 한 번 직접 눈으로 보고 또 애로사항도 들어보고 등도 두드려 주고 이렇게 하려고 온 거니까"

일부 시민들의 응원도 받았습니다.

"총장님 힘내세요"

윤 총장은 최근 연이은 감찰 지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추미애 장관 관련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간담회는 검찰 개혁을 주제로 2시간 반 동안 진행됐습니다. 검사 15명이 직급에 관계없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총장은 이 자리서 "검찰개혁의 비전과 목표는 형사 법집행 과정서 공정과 평등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만민 앞에 평등한 법 적용을 강조했습니다.

대검은 "코로나로 연기됐던 지역 방문을 재개한 것일 뿐이고, 주로 검사들의 의견을 들었다"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하지만, 추 장관이 연일 윤 총장을 압박하는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할때 검찰 내부 단합을 위한 행보라는 의견도 나옵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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