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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법무장관, 평검사 '공개 저격'…尹총장은 대전 찾아 '내부 결속'

등록 2020.10.30 07:36

수정 2020.11.06 23:50

[앵커]
한 평검사가 검찰 내부망을 통해 추미애 장관의 감찰 지시에 대해 공개 비판한 글에 대해 전·현직 법무장관이 동시에 SNS를 통해 해당 검사를 공격했습니다. 일선 검사들이 "치졸하고 졸렬하다"며 집단 반발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윤석열 검찰총장은 현안에 대한 말은 아낀채 일선 검사들을 만나며 내부결속을 다졌습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미애 법무장관을 공개 비판한 평검사 이름을 공개하며 포문을 연 조국 전 법무장관.

추 장관도 똑같은 기사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커밍아웃 해주시면 검찰 개혁만이 답이다"라고 적었습니다.

그러자 현직 검사들은 "나도 커밍아웃 하겠다"며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인천지검 정유미 인권감독관은 "검사가 자기 의견을 게시했다고, 무려 전 장관과 현 장관 두 분이 좌표를 찍었다" 며 "치졸하고 졸렬하다"고 꼬집었고, 통영지청 강백신 부장검사는 "정말 경험하지 못한 검찰권 운용의 모습을 보는듯 하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어제 대전지검과 고검을 찾아 일선 검사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윤석열 / 검찰총장
"총장으로서 한 번 직접 눈으로 보고 또 애로사항도 들어보고 등도 두드려 주고 이렇게 하려고 온 거니까"

윤 총장은 자신에 대한 감찰 지시를 내린 추미애 장관 관련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추 장관이 연일 윤 총장을 압박하는 가운데 검찰 내부 단합을 위한 행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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