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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 속 美 대선 사흘 앞으로…경합주 막판 접전

등록 2020.10.31 14:11

수정 2020.11.07 23:50

[앵커]
미국에서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하루 최다인 10만 명 가까이 나오는 가운데, 미 대선은 꼭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트럼프와 바이든, 이 두 후보는 이번 주말에도 대표 경합주이자 러스트벨트에 속한 펜실베이니아주로 출동해서 치열한 유세전을 펼칩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 대선을 사흘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이 플로리다 격돌에 이어, 이번엔 위스콘신과 미네소타를 나란히 찾았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마스크를 쓰고 벌인 거리두기 유세에서, 트럼프의 코로나19 대응 실패를 전면에 내세워 공세를 이어갔고,

조 바이든 / 美 민주당 대통령 후보 (위스콘신)
"도널드 트럼프처럼 우리는 이 바이러스에 항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단순하게 항복하지만은 않을 겁니다."

트럼프는 코로나19 백신이 몇주 안에 준비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미네소타)
"모든 걸 망쳐버리고 싶으면 그냥 조 바이든한테 부탁하세요. 내년은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의 해가 될 겁니다."

선거분석 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가장 최근 조사에선, 전국단위로, 바이든이 51.4% 트럼프가 43.5%로, 7.9%p 차이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대선 승부를 결정 짓는 경합 주에선 차이가 3.1%p로 전국 단위의 절반도 안되고, 트럼프의 막판 총력전으로 격차가 줄어들면서 한치앞도 예단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올해는 특히 우편투표 등 사전투표에만 이미 8000만 명 넘게 해 개표 작업으로 예전처럼 대선 당일 밤이나 이튿날 새벽 결과가 나오지 못할 수 있고, 근소 차로 당락이 결정되면 소송전으로 이어지며 혼란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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