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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불복사태 날까 초긴장…FBI "폭력 대비 현장지휘소 설치"

등록 2020.11.02 21:09

수정 2020.11.02 21:13

[앵커]
이런 이유로 미국인들은 대선 이후 지지자들 간의 대규모 충돌이나 소요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미 총기 구매가 급증했고, 약탈에 대비해 자구책을 마련한 시민들도 많습니다. FBI는 폭력사태에 대비한 현장 지휘소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를 끌고 나온 트럼프 지지자들, 다리 위를 메우고 깃발을 흔듭니다.

비슷한 시각 뉴욕, 바이든 지지자들이 트럼프 반대 시위에 나섰습니다.

"경찰 반대! 백인우월주의 반대! 인종차별 반대!"

오리건주에서는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와 트럼프 지지자들이 충돌했습니다.

LA에서도, 비벌리힐스에서도, 후보 지지자들은 심하게 충돌했습니다.

CNN
"이것은 한 도시에서 벌어진 두 시위 이야기입니다."

앞서 텍사스에선 트럼프 지지자들이 민주당 유세버스를 위협하는 일이 벌어져, FBI 연방수사국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지금의 이 분위기라면 개표 상황에 따라 대규모 폭력사태가 생겨도 이상하지 않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이미 뉴욕 등 주요 도시 상점들은 가림막과 가벽을 세우며 폭동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주를 중심으로, 총기구매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에밀리 드라이든 / 은행 총기관리 책임자
"이 캐비닛이 보통은 가득차 있죠. 지금은 수요가 많아서, 아침에 재고가 들어오고 오후가 되면 절반에서 4분의3이 팔립니다."

FBI는 선거불복 폭력사태가 확산할 수 있다고 보고, 전국에 현장지휘소를 설치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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