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美 대선 현장투표 시작…결전의 날 밝았다

등록 2020.11.03 21:03

수정 2020.11.03 22:15

[앵커]
트럼프의 재선이냐? 아니면 바이든의 정권 교체냐? 마침내 결전의 시간이 다가 왔습니다. 미 동부 시간 기준으로 조금 전부터 현장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이미 절반이 넘는 유권자들이 사전 투표를 했기 때문에 미국 언론들은 바이든의 우세를 점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버틸 경우 미국은 전에 없던 혼란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뉴스 나인 오늘은 미국 워싱턴을 먼저 연결하겠습니다.

최우정 특파원 (네, 저는 지금 백악관 앞에 나와 있습니다. ) 미국은 전국적으로 시차가 많이 나는데 워싱턴 지역은 투표를 시작했나요?

 

[기자]
네, 이곳 워싱턴 D.C는 아침 7시인데요. 지금 막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50개 주도 각 주 법에 따라서, 오전 5시부터 8시 사이에 투표를 시작합니다. 대부분 오늘 저녁 7시부터 9시 사이에 마감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는 둘 다, 주소지인 플로리다와 델라웨어에서 사전 현장투표를 끝낸 상태라, 오늘 아침 투표장에 가지 않았습니다.

여기보다 먼저 투표하고 개표까지 한 곳이 있는데요. 10가구 안팎이 살고 있는 뉴햄프셔의 산골마을 딕스빌노치와 밀스필드 두 곳입니다.

자정에 투표하고 바로 개표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개표 결과 트럼프와 바이든이 한 곳씩 승리를 나눠가졌습니다. 

[앵커]
투표율이 상당히 높을 거란 전망이 있더군요?

[기자]
이미 사전투표가 기록적이라는 뉴스, 많이 접하셨을 텐데요. 우편투표와 사전 현장투표를 합쳐 지금까지 9천8백만여 명이 했습니다.

여기에 오늘 투표가 더해지면 전체 투표율은 사상 최고치인 65%에 달할 걸로 예상됩니다.

대선일이 공휴일이 아닌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수치라고 미국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기온이 1도 오를 때 투표율이 0.14% 증가한다는 연구를 소개했습니다. 

[앵커]
트럼프가 결과에 불복할 거란 얘기도 있고, 미국인들이 혼란에 대비한다는 뉴스도 계속 나오는데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이런 보도에 대해 트럼프는 즉각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선거소송을 낼 거냐는 질문에는 여지를 남겼습니다.

트위터 등은 개표 도중에 승리부터 선언하면 관련 글에 '경고딱지'를 붙이기로 했습니다.

트럼프는 백악관, 바이든은 자택에서, 개표 방송을 지켜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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