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출입명부 없고 '턱스크'…"나 하나쯤이야" 느슨해진 경각심

등록 2020.11.11 21:22

[앵커]
요즘 밖을 나가 보면 공공장소에 사람이 크게 늘었다는 사실은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방역 수칙은 잘 지켜지고 있는지 정은혜 기자가 식당, 카페 같은 공공장소들을 돌아 봤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식당. 손님들이 소독하지 않은 맨손으로 반찬을 담습니다.

뷔페식 식당에선 손 소독을 한 뒤 비닐장갑을 끼고 공용 집게를 사용해야 하는데 지키지 않은 겁니다.

식사를 하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음식을 가지러 가기도 합니다.

김민규 / 서울 성북구 길음동
"사태가 계속되니까 사람들이 안일해진 것 같아요. '나 혼자는 괜찮겠지' 하면서 많이 벗으시는데 그런 거 보면 많이 불안하고…."

이 카페 입구엔 QR코드식 전자출입명부가 없고,

(QR코드는 따로 없어요?) "QR코드(기계)가 고장나가지고…."

수기도 제대로 작성하지 않습니다.

(의무는 아니에요? 안 적어도 돼요?) "포장하시는 분들은 그냥 가셔도 상관없어요."

방역당국은 느슨한 경각심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나 하나쯤이야' 하고 방역수칙을 소홀히 한다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일상 속 언제 어디서나 폭발적으로 확산될 수 있습니다."

일부 지자체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올린 가운데, 모레부터는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위반하면 최대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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