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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의료붕괴 "화장실에 시신 방치"…日도 '3차 대유행' 조짐

등록 2020.11.13 21:11

[앵커]
미국, 유럽도 겨울이 다가 오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는 의료시스템이 붕괴하면서 병원 화장실에 시신이 방치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일본 역시 3차 대유행 기미가 보이고 있습니다.

이어서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탈리아 남부의 병원 화장실. 한 남성의 시신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응급실에는 방치된 환자들이 넘쳐납니다.

"이 여자분은 자기 배설물과 함께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살아있는 건지 아닌지도 모르겠어요."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는 102만 명. 병원마다 가득 찼고, 의료체계는 무너졌습니다.

프랑스의 누적 확진자는 190만여 명. 2주 가까이 이어진 봉쇄정책도 무용지물입니다.

장 카스텍스 / 프랑스 총리
"지난 며칠 동안 30초당 1명이 병원을 찾았고, 3분당 1명이 중환자실에 입원했습니다."

영국의 하루 확진자는 3만3000명을 넘겨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요코하마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팬들. 일본 정부는 지난달 중순부터 야구장 내 확산을 실험해왔습니다. 내년 올림픽을 염두에 둔 겁니다.

이날은 정원의 51%를 채웠고, 지난 1일에는 86%까지 늘렸습니다.

그런데 이 직후부터 확산세가 가팔라졌습니다. 시민을 마루타로 삼았다는 비판을 받은 이 실험이, 3차 대유행을 불렀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CNN 리포터
"의사들은 일본에서 감염이 3개월 만에 최고치에 도달함에 따라 3차 대유행이 발생할 거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어제 신규 확진자는 1600명을 넘겨, 최다 기록을 세웠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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