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전남대병원 의료진 마스크 착용 불량"…헬스장·주점·화장실 등 일상이 감염 고리

등록 2020.11.22 19:11

수정 2020.11.22 19:16

[앵커]
이번 3차 대유행을 들여다 보면 우리의 모든 일상이 감염 고리였습니다. 수도권의 한 중학생에서 시작된 바이러스 전파는 헬스장을 거쳐 가족의 직장으로 이어져서 한달만에 80명 넘게 감염됐습니다. 광주.전남에서도 주점과 공용화장실을 거쳐 대학병원으로 번지면서 9일 만에 60여명이 확진됐죠.

일상 속 전파경로를 김달호 기자가 추적했습니다.

 

[리포트]
광주 전남대병원 관련 집단감염은 오늘까지 9일만에 62명으로 늘었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지난 4일 서울에서 광주로 이삿짐을 나른 트럭 운전기사가 처음 확진됐습니다. 이사 과정에서 접촉한 A씨도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가 들른 주점에서 나온 확진자 6명 가운데 1명이 또 다른 주점의 종업원이었습니다.

이 종업원은 주점 공용화장실에서 전남대병원 의료진과 동선이 겹쳤습니다.

전남대병원 일부 의료진이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아 병원 내 감염으로 급속 확산됐습니다.

광주시 관계자
"역학조사 과정에서 좀 봐가지고 (마스크) 안쓴거는 몇개 확인 한 것 같아요. 그거에 관해서는 행정처분을 할…."

수도권의 한 중학교 관련 집단감염도 일상 속 N차 전파가 이뤄졌습니다.

중학생 확진자 가족이 다닌 헬스장을 거쳐 직장으로, 직장 동료가 다니던 또 다른 헬스장과 독서모임을 거쳐 한 달여 만에 87명이 확진됐습니다.

임숙영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어제)
"유행의 규모를 줄이는 길은 감염이 전파되는 각각의 지점에서 연결고리를 끊는 것입니다."

확진자 1명에서 시작한 집단감염이 일상 속에서 또 다른 집단감염을 낳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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