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秋 "검찰총장 징계청구·직무배제"…尹 "위법 처분에 법적대응"

등록 2020.11.24 21:02

수정 2020.11.24 21:07

[앵커]
일년 가까이 끌어 오던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의 갈등이 마침내 임계점을 넘어섰습니다. 퇴근 시간인 저녁 6시, 추미애 장관이 예고도 없이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징계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 장관은 법무부가 그동안 윤석열 총장을 감찰한 결과 중대한 비위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히면서 다섯가지의 구체적인 사례를 적시했습니다.

그러자 윤석열 총장도 곧바로 "한점 부끄럼 없이 일해 왔다"는 입장문을 내고 법적대응을 선언했습니다.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의 이런 전면전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일입니다. 더구나 윤 총장이 유력한 대선 후보로까지 부상한 상황이어서 정치적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오늘은 이 소식 집중적으로 전하겠습니다.

변재영기자가 먼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법무부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 관련 긴급 브리핑을 알린 건 오후 5시반 쯤입니다.

이어 30분 뒤, 추미애 법무장관이 서초동 대검찰청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둔 서울고등검찰청에 도착했고, 곧바로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 결정을 발표했습니다.

추미애 / 법무부장관
"검찰총장의 비위혐의가 매우 심각하고 중대하여, 금일 불가피하게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를 청구하고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명령을 하게 되었습니다."

장관이 나서 현직 검찰총장의 직무를 배제한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추장관은 검사징계법에 따라 엄정하게 절차를 진행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윤 총장은 입장문을 통해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한 점 부끄럼 없이 소임을 다해왔다"며 "위법·부당한 처분에 대해 끝까지 법적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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