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윤석열, '법적 대응' 예고…검찰 분위기 '어수선'

등록 2020.11.24 21:12

수정 2020.11.24 21:18

[앵커]
윤석열 총장은 추 장관의 기자회견 직후 곧바로 입장문을 냈습니다. 한 점 부끄럼 없이 직무를 수행했으며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검찰청에 취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한송원 기자!

[기자]
대검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윤총장은 이제 어떻게 되는 겁니까? 당장 내일부터 출근은 안하는 겁니까?

[기자]
네, 윤 총장은 발표가 나온지 한 시간만인 7시 10분쯤 퇴근했습니다.

추 장관이 직무 정지를 공개 발표한 이후 대검 대변인단, 정책기획과장 등과 대책 회의를 하고 청사를 나갔습니다.

윤 총장은 대검 참모들에게 추 장관의 직무 정지 이유에 대해 조목 조목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윤 총장 측은 언론사 사주와의 만남 건은 당시 깊은 대화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주변에 사람들이 많았고, 당시 상급자인 문무일 총장에게도 보고했던 부분이라고 전했습니다.

재판부 사찰건과 채널A 사건과 한명숙 사건 등에 대해서도 총장 권한 내에서 했을 뿐, 감찰에 해당할 일은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고, 추 장관이 문제 삼은 정치적 중립성 문제에 대해서도 국감장에서 질문이 나와 '퇴임후 천천히 생각해보겠다'고 말했을 뿐, 정치를 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지막으로, 감찰 불응은 징계를 하기 위한 '감찰 방해' 프레임을 씌우는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앵커]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는데 대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아직 조남관 대검 차장 등 대검 참모들은 남아 후속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윤 총장이 공식 입장에서 밝힌 것처럼 법적 조치에 대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 내부 통신망인 이프로스에 추 장관의 오늘 조치를 성토하는 글도 올라왔습니다.

제주지검의 이환우 검사는 "우리 그리고 국민은 검찰개혁의 이름을 참칭하여 추장관이 행한 오늘의 정치적 폭거를 분명히 기억하고 역사앞에 고발할 것" 이라고 썼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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