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퍼레이드

정책 쏟아내도 '집값 상승' 전망 역대 최고…가계부채도 사상 최대

등록 2020.11.25 07:47

수정 2020.12.02 23:50

[앵커]
집값을 반드시 잡겠다면서 정부가 정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시민들은 주택 가격이 더 오를 거라고 내다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집값 오름세 전망의 수준은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까지 치솟았습니다. 주택 구입이나 주식 투자 등을 위한 신용대출이 크게 늘면서 가계빚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지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40대 A씨는 올해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했습니다. 전세보증금에 보태려는 대출이었지만, 곧 아파트를 구입할 예정이라 당분간 상환 계획은 없습니다.

A씨 / 마이너스통장 대출 이용자
"추가적으로 (전세) 보증금이나 혹은 집을 구입한다던가 이런 목적으로 최대한 대출을 많이 받아 놓는게 좋죠."

A씨 같은 대출자가 늘면서 가계빚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3분기 현재 가계빚은 총 1682조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분기에만 44조9000억 원이 늘어 2016년 4분기 이후 역대 두 번째로 증가폭이 컸습니다.

이례적으로 신용대출 같은 기타대출 증가액이 주택담보대출보다 더 컸습니다. 주택 구입 등에 돈이 필요한 사람들이 신용 대출을 이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송재창 / 한국은행 금융통계 팀장
"당시(2016년)에는 주담대 규제가 완화되는 모습이었으나 최근에는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모습에서는 차이점을"

정부는 주택 정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지만, 시민들은 1년뒤 집값이 더 오를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번달 소비자동향조사에서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역대 최고치까지 올랐습니다.

한국은행은 최근 전셋값이 올랐고, 전국 집값 상승세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TV조선 지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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