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참여연대도 "대통령 뒷짐" 비판…조응천 "'尹 배제' 사법정의냐"

등록 2020.11.25 21:19

수정 2020.11.25 21:27

[앵커]
물론 대부분의 여당의원들이 추 장관의 조치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만 다 그런건 아닙니다. 여권에서도 쓴소리가 여럿 나왔고, 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윤석열을 잘라내면 사법정의가 바로 서냐'며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당의 공수처법 개정 움직임을 비롯한 검찰 개혁 전반에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황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는 공식 논평을 내 검찰총장의 직무 정지는 과도하다고 했습니다.

"징계심의 결과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검찰총장의 직무를 정지하는 것은 수사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선례를 남길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대통령이 뒷짐 지고 있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검사 출신인 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추 장관이 돌아오지 못할 다리를 건넜다"면서 "공수처를 출범시키고 윤석열을 배제하면 사법정의가 바로서냐"고 따졌습니다.

민주당 이철희 전 의원도 "직무정지는 잘못됐고 정치적 패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철희 /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윤석열 총장을 밀어낼 수는 있을지 모르겠지만 정부는 얼마나 국민의 마음을 얻느냐가 핵심인데,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신평 변호사는 "오만방자함이 하늘을 찔러 급기야 폭거를 저질렀다"면서 "여당 당적을 가진 추 장관이 칼을 휘두르며 정권 수사를 막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검찰 개혁이 아닌 검찰 길들이기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서민 / 단국대 교수
"영원히 검찰이 정권에 대항하지 못하게 하면서, 이것을 검찰개혁으로 포장하고 정권의 개로 길들이려는…"

민변 출신 권경애 변호사는 추 장관을 향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최악의 수치"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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